2020년 12월 6일 일요일

5G 이상 필요할까?

 5G 가입자가 1천만명이라고 하지만 허수다. 요즘 새 단말기는 5G 단말기만 나오고 요금제도 5G 우선 요금제다. 통신사가 판촉을 밀어붙인 결과일 뿐이다. 


 실제 5G 사용자가 만족하는지 알아보면 성적은 별로이다. 속도는 600Mbps를 약간 상회하는 정도에 불과하다. 가정에서 쓰는 광랜 인터넷과 비슷한 정도이다. 서울과 같은 도심에서도 잘 터지는 곳과 터지지 않는 곳이 있고, 심지어 잘 터지다가도 자리를 조금만 옆으로 옮겨도 터지지 않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5G는 예견된 결과이다. 2G, 3G, 4G, 5G... 갈수록 전파의 속도는 빨라지지만, 회절성이 줄어들고 직진성이 강해진다. 마치 레이저처럼 직진하기 때문에 조금만 벗어나도 터지지 않게 되는 것이다. 주파수에는 이런 특성이 있다. 


 가정에서 쓰는 광랜 인터넷보다 나을 것이 없고 공공 WiFi보다도 느리다. 공공시설에 설치된 공공 WiFi도 그 정도 속도는 나온다. 서울시청에 가서 공공 WiFi를 사용해 보면 500Mbps는 너끈히 나온다. PC방이 필요 없을 정도이다. 국회의원회관에 가보니 1000Mbps 넘는 속도까지 나오는 것을 보았다. 5G보다 빠른 것이다. 백본망에서 AP를 따서 WiFi를 터뜨린다면 그 이상의 속도까지 나온다. 5G가 내세운 속도의 유리함은 소비자가 전혀 누리지 못하고 있다. 


 5G 전용 콘텐츠가 없는 것도 절반의 실패이다. 5G를 출시할 적에는 서울 시내 곳곳에 부스트파크를 설치해 놓고 빠른 속도를 이용한 화려한 AR, 고해상도 영상을 전시하며 5G가 신세상을 만들어 줄 것처럼 광고했었다. 하지만 전파만 차지했지 5G 전용 콘텐츠는 나오지 않았다. 스마트폰의 앱과 사이트는 속도만 중요한 것이 아니라 호환성도 중요하기 때문에 무조건 5G 속도 전용으로 만드는 것은 오히려 불합리인 것이다. 


 기대했던 속도도 누리지 못하고 공공 WiFi 만큼도 미치지 못하는 품질에다 이용할 콘텐츠도 없으니, 결국 5G는 소비자의 지갑만 털고 말았다. 그런데 이통사는 6G까지 개발하겠다고 나서고 있다. 과연 우리에게 5G보다 더 비효율적인 것이 필요할까? 

2020년 11월 16일 월요일

광화문 광장을 공원으로 만든다고?

  지금 여의도 공원이 있는 자리에 옛날에는 여의도 광장이 있었다. 그냥 아스팔트로 포장만 되어 있는 벌판 같은 곳이었지만 광장의 존재는 엄청난 의미를 가졌다. 서슬퍼런 군사정권이 충성스런 군대의 사열을 받으며 위용을 과시하는 장소이기도 하고, 반대로 독재에 저항하는 용감한 사람들이 운집하는 장소가 되었던 것이다. 처음 비행기 활주로로 쓰였을 정도로 넓은 광장에는 수만명이나 되는 많은 사람이 모일 수 있었기 때문에 여의도 광장 집회는 규모가 대단하였다. 옆에 국회도 있고 각 정당도 있었기 때문에 여의도 광장에서 벌어지는 집회는 그 자체가 정치적 상징이었다. 김대중, 김영삼 등 민주화 운동의 거목들이 여의도 광장에서 연설을 하면 구름 같은 인파가 모여드는 장관이 펼쳐졌었다. 


 그랬던 여의도 광장을 김영삼 정부가 공원으로 만들어 버렸다. 숲과 꽃과 호수를 만들어서 놀이의 공간으로 만들어서 인근 주민들에게는 품질 좋은 공짜 휴식공간이 생겼을지 모르지만, 정치적 의사표시를 할 수 있는 공간은 눈꼽만한 운동장 구석만 남고 말았다. 김영삼은 자신이 등극하였기 때문에 민주화는 완성되었고 더이상의 정치적 집회는 존재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 모양이다. 자만심이 민주주의를 망친다. 

 광화문 광장은 아무 것도 없이 커다란 도로만 있을 때에도 민주화 운동의 최첨병이었다. 특히 정부종합청사와 청와대를 코앞에 두고 있기 때문에 민주화를 요구하는 집회는 서울역 앞부터 광화문까지 길게 대규모로 이어졌다. 지금의 광장은 문화전문가 유홍준이 주도하여 만든 것이다. 무엇보다 경복궁 앞의 원형을 되살린다는 역사적 의미와 광장이라는 실용성이 조화를 이룬 것이다. 

 이후에도 박근혜 탄핵 집회를 비롯하여 많은 정치적 집회가 열렸고, 서울시가 주최하는 각종 문화행사가 열렸다. 그리고 주변 직장인들에게는 쉬고 즐길 수 있는 좋은 공원의 역할로 명실공히 광화문 광장은 서울의 랜드마크로 자리잡아 지금까지 잘 사용되어 왔다. 이탈리아의 도시는 두오모라는 마을 성당과 광장을 중심으로 발달하였고 프랑스 파리의 광활한 샹젤리제 거리는 정치적 표현의 메카이고 영국의 트라팔가 광장에선 누구나 이름없는 연사가 되어 연설을 하기도 한다. 그런데 문재인 정부는 광화문 광장에서 벌어지는 반정부 집회가 싫은 모양이다. 

 지금 서울시는 광화문 광장을 공원화 하겠다고 발표하였다. 죽은 박원순 시장이 추진하던 사업이라고 한다. 박원순이 그런 말을 했던가? 하여튼 죽어서 말이 없는 박원순을 내세워서 광화문 광장을 공원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내세우고 있다. 

 서울시의 명분은 교통이다. 광장을 만드느라 도로가 좁아진 탓에 버스 노선이 불편하게 되었다는 소리를 한다. 전에는 광화문 KT 사옥 앞에 버스가 서고 간단히 유턴하여 세종문화회관 앞으로 오면 되는 편리한 회차점이었으니까 광장을 줄이고 도로를 늘려서 교통통행을 원활하게 하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건 광장을 조성하기 전, 거대한 도로만 있을 때로 돌아가겠다는 소리이다. 그곳을 지나는 버스 노선이 한둘이 아니게 많은데 그 노선들을 위하여 다시 KT와 세종문화회관 앞에 도로를 넓히게 되면 또다시 버스로 가득하게 되고 광화문 사거리의 교통신호는 십자 직진에다가 좌회전까지 더해져서 복잡해지고 대기하는 차량은 많아지게 될 테니 사실상 광장의 기능을 잃어 버리는 것이다. 더구나 이제는 버스 중앙 차로가 만들어져 정착되고 있는데 굳이 도로변 정류소를 고집할 이유가 없다. 횡으로 종로 방향 버스 통행을 위해서라면 광장 끄트머리에 좌회전할 차선을 마련하여 사직터널과 독립문 사거리와 서대문을 거쳐서 다시 광화문 중앙차로 버스 정류장으로 회차하게 하면 된다. 종으로 남대문 방향 버스 통행을 위해서라면 광장 끄트머리에서 유턴하게만 하면 된다. 정류장은 광화문 사거리를 지나서 넓은 도로에 얼마든지 있다. 교보와 KT 앞과 반대편 세종문화회관 앞에 정류장을 만들게 되면 대기하는 버스들이 길게 늘어서서 자연적인 차벽을 만들어 버릴 것이고 공원은 기능을 잃어 버릴 것이다. 서울시의 광장 개편안은 미국 대사관 쪽을 도로 전용으로 만들고 세종문화회관 앞을 마당처럼 공원 전용으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이것은 광화문 앞 육조거리를 복원한다는 원래의 의도에 어긋나는 것이다. 즉, 경복궁 앞 끄트머리에 노선 버스만 좌회전과 유턴을 하는 차선만 추가하면 간단히 해결할 수 있는데도 이런 불필요한 과대 공사를 하겠다는 것은 도저히 이해될 수가 없다.  

2020년 11월 12일 목요일

엉덩이에 털 난다

문재인 대통령 각하! 

어제까지는 친중하다 

오늘와서는 친미행보로 

양다리 걸치고 오락가락하면 

엉덩이에 털 납니다. 

중국과 미국 정부의 브레인은 

한국보다 영리하면 영리했지 

양다리 걸치게 내버려둘 정도로 

결코 허술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2020년 11월 3일 화요일

홍남기 7전7패가 의미하는 것

홍남기, 당·청에 '7전7패'…경제수장 리더십 한계 왔다

(한국경제)


이념적 정치논리가 전문관료 의견을 짓누르는 세상에서 홍남기는 들러리 서기를 거부했다. 잘 생각했다. 자리에 연연해 보아야 결국 정치의 책임까지 떠안는 희생양이 되고 말 것이다. 


2020년 9월 8일 화요일

2020년 9월 6일 일요일

젊은의사비대위에게

업무에 복귀하되 전공의와 의대생이 모두 자발적 유급을 선택하여 불만을 표시하라. 그럼으로써 비난은 피하고 의협에 복수하고 전공의와 의대생이 단결하여 다시 투쟁할 불씨를 남겨 두어라. 

2020년 7월 15일 수요일

부관참시를 멈춰라: TBS 박지희 아나운서의 상식을 응원하며

TBS 박지희 아나운서를 응원합니다. TBS가 박지희 아나운서 출연을 정지한 것은 개인의 소신을 방송국이 가로막은 명백한 언론탄압입니다. 미투가 막강한 영향력을 가지기 시작한 지가 언제인데 왜 여태까지 기다렸단 말입니까. 연락해 달라는 문자가 성범죄의 증거라니 상식적으로 말이 되지 않습니다.

법적으로 공소권 없음이 되므로 경찰과 검찰은 수사하지 않고 즉시 사건종결해야 합니다. 서울시도 여가부도 국회도 그렇게 정한 법의 정신을 어겨서는 안 됩니다. 망자이므로 어떠한 언어나 행동도 고인에 대한 명예훼손입니다. 이를 피해서 꼼수로 망인은 나쁜 놈이고 자기들은 정의롭다고 보이려고 진상조사를 한다고 호들갑을 떠는 것은 위법의 소지가 있습니다. 이건 어디까지나 개인 대 개인의 문제입니다. 서울시장으로서 직무상 잘못이 아닙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마치 국정조사에 가까운, 초법적인 부관참시를 행하고 있습니다.

겉으로는 개인비위를 핑계로 하지만 사건의 본질은 패권주의가 여성단체의 손을 빌어서 정치적 숙청을 하는 것입니다. 이제 여성단체는 짖으라면 짖는 패권의 개가 되었습니다. 성범죄를 저질렀어도 자기들 편이라고 오거돈을 감싸고 도는 것을 보십시오. 누구를 공격하느냐는 분명히 정치적으로 결정되고 있는 것입니다. 겉보기에는 개인비위로 보이지만 사실은 정치적 숙청인 것입니다.

2020년 7월 9일 목요일

법무부 입장문 유출? 의혹이 하나 더 늘었다.

7/8 18시 윤 총장 절충안 제시
7/8 19시 50분 추 장관 거절
7/9 오전 윤 총장 지휘 수용
7/9 낮 추 장관 입장문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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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7/9 낮에 발표된 입장문 초안을 최강욱과 최민희는 7/8 22시쯤에 SNS에 올렸다? 이상하잖아?

더구나 최강욱은 논란이 된 사건의 피의자이다. 법무부의 입장문 초안을 피의자가 하루 먼저 입수하다니?

의혹이 하나 더 늘어 버렸다.

2020년 5월 26일 화요일

임현주 아나운서는 최초가 아니다–과거를 숨기고 청년을 속이는 그들의 전략

<목차>

1. 임현주 아나운서는 최초가 아니다 - 선배를 무시하는 젊은 것들의 세상

2. 임현주 아나운서는 최초가 아니다 - 조종하기 쉬운 청년을 선동하는 좌파의 전략

3. 임현주 아나운서는 최초가 아니다 - 과거를 덮기 위하여 꼰대를 혐오하게 만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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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1. 임현주 아나운서는 최초가 아니다 - 선배를 무시하는 젊은 것들의 세상



3월 16일 저녁 KBS 2TV에서 방송된 '옥탑방의 문제아들'이란 프로그램을 보면서 경악했다. 제작진이 제시한 문제는 지난 여성의 날에 선정된 여성인권의 상징적인 물건이 무엇이냐는 것이었고, 임현주 아나운서가 여성 아나운서 최초로 쓴 안경이 정답이라는 것이었다. 이것은 분명히 틀렸다.

MBC 아나운서 임현주는 자신이 여자 아나운서 중에 최초로 안경을 쓰고 뉴스에 등장한 아나운서라고 선포까지했다. 그러나 이것은 분명히 사실이 아니다. 임현주 이전에도 안경을 쓰고 뉴스를 진행했던 여자 아나운서는 여럿 있었다. 대표적인 예가 이규원 아나운서이다.

동아일보 2001년 3월 28일 기사기사 원문 http://www.donga.com/news/article/all/20010328/7668867/1

'90년대에 KBS의 이규원 아나운서가 이미 안경을 쓰고 뉴스 앵커를 했었으니 임현주보다 거의 20년이나 앞선 것이다. 이규원 아나운서는 아직 재직중이다. 이규원 아나운서의 목소리는 요즘 방송되는 '인간극장'에서 들을 수 있다.

위 기사에 나오듯이 안경을 쓴 것도 앞섰고 다른 것에도 앞섰는데 특히 기억나는 것은 남녀 아나운서의 자리배치였다. 지금도 그렇지만 남자 아나운서는 왼쪽에 앉아서 정치, 경제 등 중요한 뉴스를 담당하고 여자 아나운서는 오른쪽에 앉아서 사건사고 뉴스 따위를 담당했었다. 하지만 입사 1년 만에 9시 뉴스 앵커가 되었을 정도로 출중했던 이규원 아나운서는 남자 아나운서와 함께 뉴스를 진행할 때에 왼쪽에 앉았고 남자 아나운서는 오른쪽에 앉았었다. 이것만 해도 처음 보는 광경이었다. 안경 말고도 임신 후에도 앵커 자리를 지키는 등 여성 아나운서의 지위 향상을 위하여 많은 공헌을 했던 것이다.

그후 수년 전에 최송현 아나운서가 안경을 쓴 적이 있다. 김경란 아나운서도 퇴사 전에 안경을 쓰고 뉴스를 진행했었다.

가장 최근에 기억할 만한 사례는 강지영 아나운서이다. 2016년 JTBC <정치부회의>에 강지영 아나운서가 종종 안경을 쓰고 나왔는데 그때마다 움짤이 유행하고 '안경 여신'이라고 불리며 남성 시청자들이 열광했다. https://youtu.be/sVyp-xXUpKc 안경을 쓰면 시청자들이 싫어한다는 말은 거짓말인 것이다.

그리고 2017년 KBS 총파업 때에 왕고참 간부인 유애리 아나운서가 안경을 쓰고 앵커를 했던 적이 있다. 젊은 사원들은 파업중이라서 간부들이 대체로 투입되었던 것인데, 나이가 들어 눈이 어두우니 안경을 쓰지 않을 수 없었던 것이다. 안경을 벗어달라고 부탁하려고 해도 당시 고대영 KBS 사장보다 입사연차가 앞선 고참이었기 때문에 아무도 말리지 못했었다고 한다. 페미들은 여성이 고위직에 오르지 못한다며 유리천장 운운하지만 유애리 아나운서는 사장도 뭐라 하지 못할 만큼 이미 고위직에 있었던 것이다. 유애리 아나운서는 부주간(국장)까지 오르고 퇴직했다. 여성도 능력과 소신과 지위에 따라 마음껏 행동할 수 있는 사회는 이미 당도해 있었던 것이다. 유애리 아나운서가 그때에 이룬 중요한 것은 또 하나 있다. 전통과 같았던 중년 남성 앵커와 젊은 여성 앵커의 공식을 깨었다는 것이다.

즉, 임현주 아나운서는 최초로 안경을 쓴 여자 아나운서가 아니다. 여성 권리를 위한 일에서도 이규원 아나운서가 20년이나 앞섰다. 조금만 알아보았어도 알 수 있었던 일이다. 그런데 왜 임현주 아나운서는 자기보다 앞선 선배를 무시하고 자신이 최초라고 외치고 있으며, 여성단체는 임현주 아나운서를 최초라고 띄워주는 것일까?

이것은 단순히 잘못 알려진 때문이 아니다. 페미와 좌파는 임현주를 최초로 등극시키고 싶어하고 대중들이 그렇게 믿도록 만들고 싶은 것이다. 

2. 임현주 아나운서는 최초가 아니다 - 조종하기 쉬운 청년을 선동하는 좌파의 전략



페미니즘의 투사로 대중 앞에 나선 자들은 하나같이 젊다. 페미 선언을 하거나 집회를 주도하거나 인터넷에서 여론을 주도하는 자는 모두 젊다.

여초 카페는 여성이라도 일정 연령 이상은 아예 가입되지도 않는다. 여성 시위에 동원되었던 인원도 젊은 연령 뿐이다. '불편한 용기'나 여초 커뮤니티를 주도하는 연령도 주로 20대에서 30대이다. 그 이상의 연령이면 진짜 페미니스트라도 받아들이지 않는다.

왜 그럴까? 이유는 간단하다. 젊은 세대는 모르기 때문이다. 위에 이규원 아나운서와 임현주 아나운서의 사례처럼, 젊은 세대는 과거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도 모르고, 자기보다 앞선 선구자가 있었다는 사실 자체를 모른다.

모르는 사람은 가르치는 대로 받아들인다. 페미니즘을 주입하기가 편한 것이다. 어떤 이데올로기를 받아들일 것인가는 중요한 문제이다. 신중히 검증하고 비판을 해야 할 일이지만 최소한은 알아야 비판을 할 수가 있는데, 아는 것이 전혀 없으니 비판을 할 줄 모르고 그냥 스펀지처럼 가르치는 대로 받아들이게 되는 것이다. 게다가 최악의 취업난에 스펙을 쌓느라 인문학적 교양을 등한히 한 요즘 학생들은 마음대로 조종하기 너무나 쉬운 존재인 것이다.

그래서 학생 페미 조직화에 공을 들이고 있는 것이다. 청년층은 또한 정서적으로도 쉽게 선동된다. '너희들이 최신 이데올로기의 전사다'라며 일단 자부심을 부풀리면 쉽게 들떠서 스스로 페미 활동에 자발적으로 참여하게 된다.


그리고 페미와 좌파가 청년층을 공략하는 또 하나의 이유가 있다.



3. 임현주 아나운서는 최초가 아니다 - 과거를 덮기 위하여 꼰대를 혐오하게 만들라

페미니즘과 좌파 조직은 무조건 옳고 잘못이 없을까? 당연히 아니다. 그들도 수많은 거짓말, 위선, 위법, 비리를 그동안 저질러 왔다. 하지만 그런 과거를 모르는 청년층만 공략하면 자신들의 과오를 숨길 수가 있는 것이다.



광주 5.18 항쟁 20주년 기념식을 앞두고 모인 386 정치인들이 룸살롱에서 접대부를 끼고 질펀하게 놀았던 '새천년 NHK' 사건은 민주화 세력이라고 자처하는 그들이 얼마나 도덕적으로 타락했는지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건이다. http://legacy.h21.hani.co.kr/h21/data/L000529/1pa75t0v.html


그 자리에 있었던 임종석은 일인지하 만인지상인 대통령 비서실장이 되어서 2년반 동안 문재인 정부 전반기의 정책을 총괄했고, 김민석은 여러 당을 떠돌다가 다시 더불어민주당의 공천을 받고 국회의원이 되었다. 이래도 문재인 정부가 페미니즘 정부라고 생각하는가?


강준만 교수와 진중권 교수는 타자공인 진보좌파 지식인이다. 그러나 요즘은 진보진영을 비판하기에 열중이다. 진보와 좌파가 무엇인지 가장 잘 아는 사람이기 때문에 지금의 진보좌파가 잘못 되어 가고 있다는 것을 가장 정확하게 비판하는 것이다.


근래에는 어느 군소정당의 여성 정당인이 SNS로 정부와 여당의 정책을 비판했던 일이 있었다. 평소 같았으면 일제히 반격을 했겠으나 아무도 그러지 못했다. 왜냐하면 그 여성 정당인이 여성, 노동, 환경 등 진보운동에 누구보다도 충실하게 평생을 바쳐 헌신해온 존경받는 원로이기 때문이었다.


그런 여성 정당인이나 진중권처럼, 현재 집권세력과 페미니즘 세력의 과거 비리와 위선에 대하여 말하여 줄 수 있는 사람은 바로 당신 주위에 얼마든지 있다. 바로 그 시절을 경험한 사람, 즉 '꼰대'인 것이다. 직접 보고 들은 사람은 가장 정확한 팩트이고 소스이다.


여기서 말하는 꼰대는 40대 이상으로 군사정권 시절에는 다함께 민주화라는 절체절명의 목적에 함께 했으나, 여전히 진보와 좌파를 추구하지만 현 정부와 여당이 실천하는 정책의 모순과 위선을 비판할 줄 아는, 비판정신이 깨어있는 선배를 말한다. 청년층은 마땅히 이들 꼰대에게 물어보아야 한다. 현 집권세력이 과거에 얼마나 많은 잘못을 저질렀고 지금도 무엇을 잘못하고 있는지 정확하게 말해줄 수 있는 선배인 것이다.


정부가 지원하는 페미와 집권세력에 대하여 진보진영 지식인과 시민사회단체는 비판할 것은 비판하며 거리를 두고 있다. 갈수록 비판은 늘어나고 있다. 시민단체에서 젊은 활동가로 시작하여 이제는 단체의 간부가 된 사람들. 누구보다도 진보라는 이념에 충실한 이러한 '꼰대'들에게 현 정부의 정책이 비판을 받고 있는 현실이 의미하는 바는 분명하다.


그런데 페미와 좌파 세력은 그들에게 '꼰대'라는 낙인을 찍고 부각시키는 방법으로 청년들이 진실의 목격자와 접촉하는 것을 막는다. 꼰대는 고리타분하다, 시대에 뒤떨어졌다 등으로 부정적인 인식을 심어주고 강화함으로써 청년층이 꼰대를 싫어하게 만들었다. 그럼으로써 자신들의 과오가 드러나는 것을 피하고 있을 뿐이다.


<결론>

임현주 아나운서가 안경을 쓴 것이 최초가 아니라는 사실 하나로부터 시작하여 페미와 좌파세력의 위선에 대하여 많은 것을 알 수 있었다. 우리나라에도 산업화 시대부터 시작한, 역사가 아주 짧지만 페미니즘은 있고 텔레비전에 단골로 나오던 여성운동가도 있다. 그런데 왜 페미 세력은 임현주 아나운서를 '최초'로 포장하려고 했을까? 페미 세력에게는 대중적으로 이미지가 좋은 새로운 얼굴마담이 필요했을 것이다. 그리고 그 얼굴마담은 그들이 조종하는 대로 비판하지 않고 따라 줄 사람이어야 했을 것이다.

그들이 만들어낸 페미니즘

1: SLR 탑씨 사건이 터졌을 때에 그들은 게시글을 삭제하고선 그런 적 없다고 잡아떼었다. 서버에 모든 데이터가 백업된다는 것조차 몰랐던 컴알못이었다.

2: 자기들이 공유한 음란물이 적발되자 상담해 주는 카페에  다급히 물어보고 다녔다. 그 정도로 음란물의 정도와 처벌기준에 대하여 몰랐던 것이다.

3: 그렇게 세상물정에 어두웠는데, 갑자기 관련법을 잘 아는 자가 등장하여 모금을 하고 대담하게 집회 신고도 해내고 집회 장비도 척척 준비하고 식순도 일사분란 능숙하게 준비했다. 내부에선 여론을 선도했고 결속력을 다지며 페미니즘을 하나씩 학습시키는 심리전까지, 불과 2년 만에 못하는 것이 없게 되었다. 80년대를 겪은 나에게 이 급격한 변화의 모습은 익숙하며 변화를 주도한 세력이 누구인지는 하나 밖에 생각할 수 없다.

2020년 5월 22일 금요일

정영진 하차에 대하여 MBC에 묻는다.

박근혜 시절 블랙리스트에 올라서 좌천되고 탄압받던 언론인들이 새 정부 출범과 함께 화려하게 복귀했다. 사장으로 취임한 최승호는 황우석 사건 때에 <PD수첩> 팀장이었고, 십만명이 몰려와 MBC 사옥을 인간띠로 둘러싸는 등 가히 전국민과 <PD수첩>의 싸움이라고 말할 정도로 고통스러웠던 시간 내내 전직 장관을 비롯하여 청와대 비서관 등 막대한 압력에도 굴하지 않고 한학수를 감싸주어서 끝내 황우석의 거짓을 밝혀냈던 사람이었다. 그것 때문에 후에 최승호는 좌천되었다.

그랬던 그들이 새 정부가 들어서고 방송권력의 요직에 중용되자 자기들이 당했던 부당한 일을 다른 사람에게 행하는 모순적인 행동을 하고 있다. 사장이 된 최승호는 파업하는 동안 계약직으로 채용했던 아나운서들의 재계약을 거부하였고 계약기간이 남은 사람은 빈 사무실에 집어넣고 아무 일도 주지 않는 만행을 저질렀다. 그중 복직투쟁을 하던 김민형은 나중에 SBS로 입사하여 최근부터는 주말 8시 뉴스 앵커를 맡고 있다. 최승호는 정치적으로 올바른 구성원으로만 조직을 구성하려고 했던 듯 한데, 정치적으로 올바른 구성원을 가려낸다는 것 자체가 또다시 정치적 편향성을 가지게 되는 행위이고 언론인이 보도의 내용으로 평가받는 것이 아니라 어느 시절에 입사했느냐를 가지고 위치가 좌우되는 것은 전혀 언론인답지 않은 행태이다. 더구나 황우석 사건을 겪으면서 살아있는 권력과 거의 전국민에 가까운 수많은 시청자의 반발에도 맞섰던 사람이, 자신을 중용해 준 정치권력의 편에 서고 고작 항의 몇건 받았다고 진행자를 하차시킨다는 것은 모순적일 뿐만 아니라 우습기까지 하다. 최승호에게 묻고 싶다. 지금의 그런 논리라면, 회사가 위험할 지경이니 물러서 달라고 경영진이 요구할 정도였던 황우석 보도는 하지 말았어야 맞는 것 아닌가? 자신은 권력에 맞섰으면서 왜 지금은 권력에 맞서지 못하게 하는 것인가? 그것부터가 정치적으로 편향되어 있다고 밖에 말할 수 없으며, 보은報恩 언론이고 진영언론이라고 밖에는 말할 수 없다. 이것이 옳으니 이것만 방송한다는 것은 민주주의 언론사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언론은 스스로 수많은 의견이 복합되어야 하는 곳이며, 토론과 반대의견 속에서 옳은 것을 찾아가는 곳이다. 특정 이념을 정답이라 미리 정해놓거나 특정 인사는 출연할 수 없다는 식으로 언론이 운영된다면, 이것은 당신들이 고초를 겪었던 부당한 처분을 당신들이 남에게 가하는 것과 무엇이 다른가? 사실상 블랙리스트를 만든 것과 다름이 없는 일이다. 반대의견이 나오는 것을 원천차단 해버린 것이다. 그러고도 MBC가 민주주의에 부합한 방송을 하는 언론이라고 말할 수 있는지 의문이다.

이태원 방문한 아이돌 4인에 대한 박소현 기자의 보도를 비판한다.

일주일 전에 당신은 친구들을 만나서 떡볶이집에서 떡볶이를 먹었다. 그런데 한주가 지난 오늘, 떡볶이집 요리사가 코로나 감염자로 확진되었고, 방역당국에서는 일주일 전에 떡볶이를 먹었던 당신과 친구들도 검사를 받아보라고 한다. 그런데 누군가 당신에게 비난을 퍼붓는다. 왜 방역당국의 지시를 어기고 그 기간에 떡볶이집에 갔느냐고. 이렇게 말하는 사람에게 시간은 거꾸로 가지 않는다는 것을 이해시키려면 타임머신이라도 있어야 하지 않을까?

맥심 코리아 온라인뉴스팀 팀장인 박소현 기자는 본인의 유튜브 계정에 한껏 언론인스럽게 각을 잡은 영상을 올렸다. 4월말에 아이돌 가수 4인이 이태원을 방문하여 식사를 함께 하고 주점에서 술을 마신 것이 매우 부적절하다고 말이다. 그런데 이들을 비난한 논리가 바로 위의 이야기처럼 전후관계가 엉망진창이다. 뭐라고 했는지 직접 보자.







출처: 박소현 기자 유튜브 <쏘기자[자존감 올려주는 토크]>

현재 존재하지 않는 규범을 위반하는 것이 가능한가? 그들은 이태원 확진자가 발생되기 전에 방문했으므로 그때에는 '정부가 코로나 진단검사를 권고한 시기' 같은 것이 존재하지도 않았다. 박소현 기자는 검사기간을 어겼다고 운운하는데 이것이 결정적인 왜곡이다. 이태원에서 확진자가 발견되었기 때문에 방역당국이 그 확진자의 감염원을 찾는 역학조사를 하기 위하여 사후에 발표한 기간이다. 보건복지부가 검사기간을 발표한 시점은 5월 11일이다.(보건복지부 공식 블로그)즉, 그들이 이태원을 방문한 시점에는 그런 검사대상기간이란 것이 존재하지도 않았다. 시간상으로 뒤에 나온 것이 앞으로 나올 리가 없지 않은가? 그런데 박소현 기자는 4월 26일부터 5월 6일이라는 검사기간이 마치 그들이 이태원을 방문하기 전부터 공표되어 있었던 것처럼 말하고 그들이 그것을 어긴 것처럼 말하고 있으니, 이것은 분명히 사실을 왜곡하는 것이다. 이것은 박소현 기자의 무지일 수도 있고 만약 알았다면 의도적인 왜곡이라고 생각할 수 밖에 없다.

이 건은 고참 연예전문 김대오 기자가 5월 18일 유튜브 라이브에서 이미 말한 내용이다. 김대오 기자와 라이브 채팅을 하면서 내막을 다 알게 되었다. 사실 알고 보면 그들은 법적으로나 도덕적으로 그렇게 크게 잘못한 것이 없다. 이들을 처벌하라는 청와대 청원까지 올라왔다는데 그들이 과연 그 정도로 잘못된 행동을 했는지 의문이다. 그들이 확산 장소인 문제의 클럽에 가서 밀집된 거리에서 부비부비를 한 것도 아니고 룸살롱에 간 것도 아니다. 단체 모임을 한 것도 아니고 고작 친구 네 명이 만나서 식당에서 밥 먹고 술 마시는 곳에서 술만 마시고 왔다. 교회에서 수백명이 띄엄띄엄 앉아서 예배를 보는 일도 무탈하게 진행되고 있는데, 고작 네명이 조촐히 만나서 회포를 푼 것이 청와대 청원을 할 정도로 그렇게 잘못인지 모르겠다. 이 사건을 초기에 보도했던 매체는 이들이 바로 확산 진원지인 클럽에 갔다는 오보를 내었고, 연이어 다른 언론사가 인용보도를 계속하며 해당 연예인과 소속사를 괴롭히다가 끝내 자필 사과문까지 받아냈다. 연예기자의 고질병인 찔러보기란 것이 이렇게 잔학하다. 기사거리가 없으면 아무렇게나 찔러보고 연기를 피워본다. 그러면 연예인측에서 대응을 할 것이고 그렇게 이런저런 말을 하다가 뭔가 잡히면 물어뜯는 전형적인 방식이다. 아니면 말고. 이런 식의 연예기자의 보도태도는 정말로 혐오스럽다. 더구나 온라인에서 극심한 테라포밍을 당해 보았던 맥심코리아의 기자가 거기에 가담하다니. 

다시 한번 정리하여 말한다. 그들이 이태원을 방문했던 시점에는 방문이 금지되지 않았던 시기였고, 그들은 클럽이나 도덕적으로 비난받을 곳에 가지도 않았고, 그들이 방문한 일주일 후에 확진자가 발생했고, 방역당국이 역학조사를 위하여 설정한 기간에 해당되니까 검사를 받으라기에 검사를 받았고,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 도대체 그 정도로 비난받을 이유를 찾을 수가 없다. 그런데 클럽에 갔다고 있지도 않은 거짓말을 보도하지 않나, 방문 후에 발표된 검사기간을 방문 전에 공표된 것처럼 왜곡하지 않나. 그래서 결국은 아무 것도 잘못하지 않은 그들이 사과문을 발표하게 만들었다. 이 사건은 연예기자들의 역겨운 행태를 여실히 보여준다.

나는 박소현 기자의 영상을 보면서 잘못되었다는 것을 즉각 알았다. 하지만 잘못을 탓할 때에 남이 보는 데서 하면 그것은 모욕을 주는 것이니 좋지 않다. 남모르게 영상을 수정할 기회를 주려고 맥심코리아로 찾아갔다. 우선 전화로 만나서 얘기하겠다고 했으나 전화를 받은 직원은 박소현 기자는 부재중이라고 하면서 용건을 말하면 전달해 주겠다고 방어적으로 나왔다. 기분은 나쁘지만 이러저러하게 틀렸으니 고쳐야 한다고 설명해 주었다. 연락을 받고 영상을 다시 검토하고 문제를 발견했다면 비공개로 바꾸기라도 했을 것이다. 하지만 몇 시간이 지나도록 영상은 그대로 있었다. 재차 전화했더니 박소현 기자의 개인 유튜브이니 맥심코리아와는 상관없는 일이라면서 날카롭게 선을 그어 버렸다. 맥심코리아도 발을 빼고 박소현 기자 본인도 반응이 없으니 어쩔 수 없이 공개적으로 잘못을 비판할 수 밖에 없다. 박소현은 기자라는 명함을 가진 사람이면 비판을 달게 받아라.

그것과 별개로 맥심코리아의 태도는 기분 나쁘다. 맥심코리아가 김병옥 사태 때문에 어려운 시절에 수십 통 메일을 보내서 수습하고 발전할 방향을 제안하기도 하였고, 그 사건은 정말로 무지해서 생긴 일이니 공부 좀 하라고 인문학적 공부가 되거나 남성잡지에게 도움이 될 만한 책을 몇권 보냈었다. 답례로 약소한 선물도 받았었다. 그런데 뭔지 몰라도 불리한 일인 것 같으니까 미리 남모르게 고치라고 직접 찾아온 독자를 이리 대하다니. 함량미달의 기자가 그때와 같은 사고를 만드는 것이다. 박소현 기자를 맥심코리아가 계속 팀장으로 일하게 하던 말던 내가 상관할 바 아니다. 호의를 거부하는 잡지에 피드백을 줄 생각은 없다.

2020년 5월 20일 수요일

FC서울의 징계에 항의한다.

FC서울이 마네킹과 함께 리얼돌 10개 정도를 사용한 것 때문에 프로축구연맹에서 징계를 받게 되었다. 그런데 어제 전격적으로 상벌위가 열렸고 1억원 벌금이 결정되었다. 경기부정이나 트레이드 담합 같은 것에도 그런 벌금은 없었다. 프로축구 사상 두번째 일이다. 


1. FC서울은 최대한 사람처럼 보이는 것을 찾았고 그 업체를 알선해 준 것은 프로축구연맹의 직원이다. 그런데 프로축구연맹이 FC서울을 징계를 한다니 말이 되지 않는다. 오히려 연맹이 FC서울에게 사과할 일이 아닌가. 이건 연맹이 FC서울을 엿먹이려고 파놓은 함정이다. 또한 리얼돌이 유해한 것이냐에 대하여 찬반의 의견이 있는데 리얼돌은 나쁜 것이라는 인식을 당연하게 말하는 편파적인 보도만 가득하다. 

2. 대부분은 마네킹이고 10개 정도가 리얼돌이었다. 연맹 직원이 소개한 업체는 리얼돌이 아니라고 말했고 경기에 임박하여 도착하는 바람에 구단 직원들은 설치하기에 바빴다. 마네킹도 훌륭하기 때문에 멀리서 보면 구분하기 힘들다. 리얼돌이 섞였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구단 직원 뿐이다. 리얼돌인 것을 굳이 확인하고 그것을 언론에 알린 사람도 직원 중에 있을 것이다. 직원 중에 구단에게 해를 끼치더라도 페미니즘을 추종하는 사람이 있다고 밖에 생각할 수 없다. 색출해야 한다. 

3. 서울시는 상암경기장 사용을 제한하겠다고 경고를 했다. FC서울은 전에 안양이 연고지였다가 서울로 온 것이다. 'FC서울'이나 '상암경기장'으로 구글에서 이미지 검색해 보면 알 수 있듯이 경기장에 대형, 소형 각종 현수막으로 멋지게 장식하기로 유명하다. 그런데 안양에 있을 때에는 안양시에서 현수막 하나 거는 것까지 간섭을 해서 치사하다고 상암으로 옮긴 것이다. 상암경기장은 크고 시설 좋고 당연히 가장 비싸다. 화력 좋은 인기 아이돌이나 여의도순복음교회 정도가 아니면 감당을 못 하기 때문에 일년에 몇건 정도 밖에 대관 수입이 없는 곳이다. 게다가 A매치가 열리는 국제규격의 잔디를 유지하는 데만도 거액이 들어가는 곳이다. 그 돈은 서울시에서 부담해야 한다. FC서울이 정기적으로 내는 사용료 아니면 그냥 국제규격 잔디밭만 가꾸는 거대한 유령 시설물이 되는 것이다. 게다가 FC서울 홈경기가 있는 날이면 입장권 판매, 안내원, 부스 설치, 임시 편의점, 푸드 트럭 운영을 하는데 여기에 동원되는 아르바이트생만 수십명이다. 한나절 바짝 일하고 짭짤하게 받는 괜찮은 알바이다. 경기가 끝나면 청소하는 용역업체가 따로 있을 정도이다. 구단은 그동안 관객유치를 위하여 어린이와 가족친화형 놀이터도 많이 사용하여 왔다. 그동안의 사회공헌은 완전히 무시되고 범죄라도 저지른 것처럼 매도되고 있다. 

4. K리그는 7부 리그까지 생기고 있고 덕분에 한국 축구가 선진국 리그 수준으로 발전을 하고 있네 하지만 K-1은 성남의 시민구단을 빼고는 모두 기업구단이다. 항상 기업들을 압박해서 프로 스포츠 만들고 자기들의 치적으로 포장하고 정권이 바뀔 때마다 입맛에 맞게 바꾸어 온 것은 정치이다. 모기업이 매년 400억을 쏟아붓지만 항상 적자이다. 그래도 모기업이 축구에 애정을 갖고 있기  때문에 적자를 감수하고 축구단을 유지해 왔는데 이런 걸 가지고 사상 최대의 벌금을 낸다는 것은 또다시 스포츠를 정치적으로 이용당하는 피해자가 되는 것이다. 

이런 것들을 모두 종합하여, FC서울의 자존심이 있다면 구단을 해체하여 페미니즘에 물든 연맹과 결별하고 프로스포츠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세력에 휘둘리기를 거부해야 마땅하다.  

2020년 5월 18일 월요일

종교를 공격하는 이유

문재인 정권의 추종 언론이 종교를 때리고 있다. 개신교 대형교회의 비리는 누구나 다 아는 공공연한 사실인데 수시로 찾아내어 방송해서 망신을 주고 있다. 엊그제는 SBS 그알이 천주교를 때리더니, 오늘은 MBC 피디수첩이 조계종을 때린다고 예고 나왔다.

이것이 왜 문제인가 하면 정치가 잘못 했을 때에 꾸짖을 수 있는 종교라는 귄위를 없애버리는 수단이 되기 때문이다.

군사정권 때에 민주화를 요구하는 시위가 많았지만 종교시설에는 침입하지 않았다. 박정희, 전두환이 그렇게 많이 최루탄을 쏘아대고 무술유단자로 특채된 백골단이 피범벅이 되고 팔이 부러지도록 곤봉으로 구타를 했어도 조계사나 추기경좌(座) 명동성당에는 감히 진입을 못했었다. 학생들이 피신해오고 도움을 요청하자 김수환 추기경은 시위대를 넘겨 달라는 경찰의 요구에 불응했고 수녀님들이 나와서 입구에 줄지어 서고는 우리를 짓밟고 가보라며 경찰 병력을 막아서니 경찰도 감히 수녀들의 몸에 손을 대지 못하고 며칠동안이나 대치한 끝에 결국 학생들은 안전하게 안전하게 돌아갈 수 있었다.

그런 종교의 은혜를 입었던 구 386 현 586 정치인들이 종교를 때리는 것은 자기들을 비판할 수 있는 종교라는 도덕적 권위를 파괴해 버리겠다는 것이다. 그래서 누구도 비판하지 못하고 누구한테서도 비판받지 않는 무소불위의 패권을 만들겠다는 사전포석으로 밖에는 볼 수 밖에는 없다. 그것이 운동권이 흔히 쓰는 전술 아니던가. 자기들 세력이 약할 때에는 다른  세력과 손을 잡았다가 자기들이 주도권을 잡은 후에는 거꾸로 적으로 몰아서 제거해 버리는 전술.

문재인은 스스로 김대중과 노무현 정신을 계승했다고 말한다. 김영삼이 전두환과 노태우를 처벌했지만 김대중은 그들을 사면해 주었고 노무현은 자신의 실패를 정적의 탓으로 돌리는 쪼잔한 짓을 한 적이 없다. 문재인은 김대중도 아니고 노무현도 아니다. 복수심에 불타서 그를 위하여 패권을 유지하기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서슴지 않는 선출된 독재자가 되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