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5월 20일 수요일

FC서울의 징계에 항의한다.

FC서울이 마네킹과 함께 리얼돌 10개 정도를 사용한 것 때문에 프로축구연맹에서 징계를 받게 되었다. 그런데 어제 전격적으로 상벌위가 열렸고 1억원 벌금이 결정되었다. 경기부정이나 트레이드 담합 같은 것에도 그런 벌금은 없었다. 프로축구 사상 두번째 일이다. 


1. FC서울은 최대한 사람처럼 보이는 것을 찾았고 그 업체를 알선해 준 것은 프로축구연맹의 직원이다. 그런데 프로축구연맹이 FC서울을 징계를 한다니 말이 되지 않는다. 오히려 연맹이 FC서울에게 사과할 일이 아닌가. 이건 연맹이 FC서울을 엿먹이려고 파놓은 함정이다. 또한 리얼돌이 유해한 것이냐에 대하여 찬반의 의견이 있는데 리얼돌은 나쁜 것이라는 인식을 당연하게 말하는 편파적인 보도만 가득하다. 

2. 대부분은 마네킹이고 10개 정도가 리얼돌이었다. 연맹 직원이 소개한 업체는 리얼돌이 아니라고 말했고 경기에 임박하여 도착하는 바람에 구단 직원들은 설치하기에 바빴다. 마네킹도 훌륭하기 때문에 멀리서 보면 구분하기 힘들다. 리얼돌이 섞였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구단 직원 뿐이다. 리얼돌인 것을 굳이 확인하고 그것을 언론에 알린 사람도 직원 중에 있을 것이다. 직원 중에 구단에게 해를 끼치더라도 페미니즘을 추종하는 사람이 있다고 밖에 생각할 수 없다. 색출해야 한다. 

3. 서울시는 상암경기장 사용을 제한하겠다고 경고를 했다. FC서울은 전에 안양이 연고지였다가 서울로 온 것이다. 'FC서울'이나 '상암경기장'으로 구글에서 이미지 검색해 보면 알 수 있듯이 경기장에 대형, 소형 각종 현수막으로 멋지게 장식하기로 유명하다. 그런데 안양에 있을 때에는 안양시에서 현수막 하나 거는 것까지 간섭을 해서 치사하다고 상암으로 옮긴 것이다. 상암경기장은 크고 시설 좋고 당연히 가장 비싸다. 화력 좋은 인기 아이돌이나 여의도순복음교회 정도가 아니면 감당을 못 하기 때문에 일년에 몇건 정도 밖에 대관 수입이 없는 곳이다. 게다가 A매치가 열리는 국제규격의 잔디를 유지하는 데만도 거액이 들어가는 곳이다. 그 돈은 서울시에서 부담해야 한다. FC서울이 정기적으로 내는 사용료 아니면 그냥 국제규격 잔디밭만 가꾸는 거대한 유령 시설물이 되는 것이다. 게다가 FC서울 홈경기가 있는 날이면 입장권 판매, 안내원, 부스 설치, 임시 편의점, 푸드 트럭 운영을 하는데 여기에 동원되는 아르바이트생만 수십명이다. 한나절 바짝 일하고 짭짤하게 받는 괜찮은 알바이다. 경기가 끝나면 청소하는 용역업체가 따로 있을 정도이다. 구단은 그동안 관객유치를 위하여 어린이와 가족친화형 놀이터도 많이 사용하여 왔다. 그동안의 사회공헌은 완전히 무시되고 범죄라도 저지른 것처럼 매도되고 있다. 

4. K리그는 7부 리그까지 생기고 있고 덕분에 한국 축구가 선진국 리그 수준으로 발전을 하고 있네 하지만 K-1은 성남의 시민구단을 빼고는 모두 기업구단이다. 항상 기업들을 압박해서 프로 스포츠 만들고 자기들의 치적으로 포장하고 정권이 바뀔 때마다 입맛에 맞게 바꾸어 온 것은 정치이다. 모기업이 매년 400억을 쏟아붓지만 항상 적자이다. 그래도 모기업이 축구에 애정을 갖고 있기  때문에 적자를 감수하고 축구단을 유지해 왔는데 이런 걸 가지고 사상 최대의 벌금을 낸다는 것은 또다시 스포츠를 정치적으로 이용당하는 피해자가 되는 것이다. 

이런 것들을 모두 종합하여, FC서울의 자존심이 있다면 구단을 해체하여 페미니즘에 물든 연맹과 결별하고 프로스포츠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세력에 휘둘리기를 거부해야 마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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