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6월 26일 화요일

내가 정말로 사람을 잘못 보았군

우리 문화에서 보통 자기보다 위에 있는 사람에게 선물을 한다.
생일선물부터, 식사대접에, 잡일을 거들고, 개인적인 충고까지.
모두 선물이고 선의로 주는 행동이다. 
이것이 습관이 되니까 윗사람은 선물을 받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한다.
하지만 세상에 당연한 것은 없다.
아랫사람으로부터라도 선물을 받았으면 감사할 줄 알아야 하고,
용도가 있는 선물이라면 당연히 용도에 맞게 사용하려고 노력해 주어야
선물을 준 사람에 대한 예의이다.
그런데 용도가 확실한 선물을 받고서도 전혀 사용하지 않고,
장식품으로 전락시켜 놓는다면 선물을 준 사람에 대한 모욕이다.
나는 극심한 모욕을 당했다.
내가 정말로 사람을 잘못 보았군.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