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0월 8일 월요일

뭣하러 시간 낭비를 했을꼬?


뭣하러 시간 낭비를 했을꼬?

젊은 청년은 아니라도 아직 기운이 있는 나이였으니까
주짓수를 배우던가 극진이나 무에타이를 배우던가 하면 좋았을 것을 말이다.
무엇에 혹해서 태극권을 배우는 데에 몇 년이나 시간을 낭비했을까?
그것도 고작 건강체조 수준 밖에는 배우지도 못하고 말 것을 말이다.
그런 정도는 나이 먹고 체력이 딸리는 시기에 배워도 될 것을 말이다. 
나야 말로 인생을 낭비하고 말았구나.    

이 글을 읽는 사람들이여!
명문정파의 후계자인 사람이면 당연히 실력자일 거라 속단하지 말고,
간판 없는 잡종 무술이라고 하여 편견을 가지고 얕잡아 보지 말아라.
무술의 목적은 분명하니 오직 실력만을 보아야한다. 
실력이 있는 사람, 나를 실력자로 만들어 줄 있는 사람이 최고의 스승이다.
무술가 박종관씨가 독고다이로 정진하는 이유를 알겠고 존경스럽다.

2018년 6월 26일 화요일

내가 정말로 사람을 잘못 보았군

우리 문화에서 보통 자기보다 위에 있는 사람에게 선물을 한다.
생일선물부터, 식사대접에, 잡일을 거들고, 개인적인 충고까지.
모두 선물이고 선의로 주는 행동이다. 
이것이 습관이 되니까 윗사람은 선물을 받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한다.
하지만 세상에 당연한 것은 없다.
아랫사람으로부터라도 선물을 받았으면 감사할 줄 알아야 하고,
용도가 있는 선물이라면 당연히 용도에 맞게 사용하려고 노력해 주어야
선물을 준 사람에 대한 예의이다.
그런데 용도가 확실한 선물을 받고서도 전혀 사용하지 않고,
장식품으로 전락시켜 놓는다면 선물을 준 사람에 대한 모욕이다.
나는 극심한 모욕을 당했다.
내가 정말로 사람을 잘못 보았군. 

2018년 5월 8일 화요일

내가 사람을 잘못 보았군.

역시 사람은 궁하고 곤란할 때에 처신하는 모양을 보아야 본성이 드러나는 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