뭣하러 시간 낭비를 했을꼬?
젊은 청년은 아니라도 아직 기운이 있는 나이였으니까
주짓수를 배우던가 극진이나 무에타이를 배우던가 하면 좋았을 것을 말이다.
무엇에 혹해서 태극권을 배우는 데에 몇 년이나 시간을 낭비했을까?
그것도 고작 건강체조 수준 밖에는 배우지도 못하고 말 것을 말이다.
그런 정도는 나이 먹고 체력이 딸리는 시기에 배워도 될 것을 말이다.
나야 말로 인생을 낭비하고 말았구나.
이 글을 읽는 사람들이여!
명문정파의 후계자인 사람이면 당연히 실력자일 거라 속단하지 말고,
간판 없는 잡종 무술이라고 하여 편견을 가지고 얕잡아 보지 말아라.
무술의 목적은 분명하니 오직 실력만을 보아야한다.
실력이 있는 사람, 나를 실력자로 만들어 줄 있는 사람이 최고의 스승이다.
무술가 박종관씨가 독고다이로 정진하는 이유를 알겠고 존경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