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2월 1일 화요일

당신의 피트니스는 실패하고 만다

  몸매에 관한 각종 수식어와 신조어가 남발하고, 남자는 물론이고 여자들도 근육질의 몸을 만들기에 열광이다. 매스미디어도 근육이 발달한 몸매를 찬양한다. 이런 환경 속에서 몸매 만들기는 건강을 넘어 이제는 아름다움이고 몸매는 자기관리의 척도로 여겨지며 자기 자신에 대한 심리적 자존감마저 피트니스로 다져진 몸매만 있으면 쟁취할 수 있다는 맹신이 널리 퍼지고 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수많은 사람들이 근육질의 멋진 몸매를 가지고 뽐내려고 체육관에서 땀 흘리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내가 그들에게 말할 수 있는 것은 하나다. 당신들은 결국 실패하고 말 것이라는 사실 뿐이다.

  이유는 너무 많은 것을 원하고 지나치게 높은 것을 바라기 때문이다. 여성은 남성처럼 근육이 잘 생기지 않는다. 여성이 근육질 몸매를 가지려면 그야말로 보디빌딩 선수 수준의 운동량에다, 닭가슴살과 달걀 흰자와 방울토마토를 소금간도 없이 꾸역꾸역 먹어야 하며 빠르고 강한 효과를 원하면 단백질 보충제라는 것까지 먹어야 하니 그야말로 고역이 아닐 수 없다. 그렇게 하면 근육은 만들어질 것이다. 두어달은 멋진 몸매를 자랑하고 다닐 수 있다. 하지만 진짜 문제는 다음부터이다. 그런 운동과 식생활을 평생 유지할 수 있느냐이다. 일반인 중에서 그럴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다. 모두들 평소의 운동량과 식생활로 돌아갈 수 밖에 없다. 그때에도 근육질 몸매가 유지될 수 있는가?

  피트니스 산업은 고객이 끊임없이 실패해야 유지되는 모양새가 되었다. 체육관에 등록하여 단기간 급격히 운동해서 근육을 만들고, 다시 일상생활로 돌아오면 근육과 몸매는 시나브로 사라지고, 또다시 멋진 몸매를 아쉬워하며 다시 체육관에 등록하여 급격히 운동하여 근육과 몸매를 만들지만, 다시 일상으로 돌아오면 결국 근육은 사라지고 만다. 무언가 잘못되었다고 생각하지 않는가.

  근육은 오랜 단련에 의해서 생겨나는 것이니, 그 노력은 마땅히 찬사를 받아야 한다. 하지만 근육만이 건강이나 체력이나 몸매나 심지어 자존감마저 좌우하는 유일한 척도라는 생각은 잘못된 것이다. 그런 사람은 체육관에 갈 일이 아니라 심리상담을 먼저 받아보기를 권한다. 자기가 남보다 자랑할 만한 것이 몸뚱아리 밖에 없다면 얼마나 비참한 인생이란 말인가. 사실 그것보다 더 근원적인 문제가 있다. 왜 몸매를 남과 비교하려 하는가? 얼굴처럼 사람마다 조금씩 다를 수 밖에 없는 몸매를 왜 비교의 대상으로 삼아서 스스로 열등감에 빠지게 만드는지 모르겠다. 모르겠다고 말했지만, 한국에 사는 사람으로서 이런 현상을 몰라서 하는 말이 아니다. 안타까워서 하는 말이다.

  벌써 선구적인 체육관들은 더 이상 겉으로 보이는 몸매에 신경을 쓰지 않기 시작했다. 평생을 의지하여 살아가야 하는 몸이 제대로 균형있게 기능하느냐에 촛점을 맞추어 이제는 운동을 지도한다. 체육활동으로 얻을 수 있는 것은 근골의 강인함과 내분비의 활성화와 운동의 쾌감이다. 이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면 어떤 운동이든 상관없다. 실제로 거의 모든 스포츠 종목은 이 목적을 달성해 준다. 건강한 몸매와 활기찬 마음은 저절로 따라온다. 여성에게 생리적으로 불리할 수 밖에 없는 근육 만들기는 나르시시즘을 자극하는 또 하나의 유행일 뿐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또한 여성은 요가 혹은 필라테스 같은 것만 해야 한다는 것도 편견이다. 평소에 운동을 거의 하지 않아서 기초체력이 부족한 여성들이 입문하기 쉬운 종목일 뿐이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체력과 운동능력은 노력하는 만큼 발달하게 되어 있으니 여성이라는 이유로 즐길 수 없는 스포츠 종목은 세상에 없다.

  평소 일상에 스포츠를 즐겨라. 어느 종목이든 상관없다. 자신이 좋아하고 할 수 있는 것이라면 어느 것이든 상관없다. 만약 스포츠를 즐길 여가가 없다면 당신은 너무나 각박한 삶을 살고 있는 것이고, 여성은 스포츠를 즐기는 것이 여성답지 못하다고 생각한다면 당신은 뿌리깊은 인습에 빠져있거나 매스미디어가 광고하는 연예인의 모습을 동경하고 있지 않은지 자신의 마음을 먼저 성찰해 보라.

2015년 4월 27일 월요일

우리는 누구나 아저씨가 된다

  오래 전에 어떤 일선 경찰관을 알았던 적이 있다. 그는 진짜 해군 특수부대 출신이었다. 한토막씩 들려주는 군대시절 이야기만 들어도 나는 입이 떡하고 벌어질 정도였다. 그는 일찌감치 진로를 정하여 전역하고 경찰 무도요원으로 특채되었다. 그가 경찰에서 처음 한 일은 백골단이었다. 그렇게 몇년을 지내고 선후배와 동료들의 지도편달을 받아서 형사도 하게 되었다. 들어보니 형사라고 해봤자 별 거 없었다. 잡아온 용의자를 족쳐서 자백을 받아내는 것이 전부였다. 당시는 서슬퍼런 군사정권의 시기였으니 그런 형사도 쓸모가 있었으리라. 경찰도 공무원이니 이리저리 순환배치를 받고 하다보니 그도 어느새 늙었다. 그런데 공부를 못 해서 승진시험으로 진급하지 못 했기 때문에 정년이 가깝도록 근속승진 밖에는 하지 못 했다. 어쩐지 여러 번 만나서 안면은 있지만, 그냥 용무 때문에 만나는 나에게 지나치게 친절한 공무원의 모습을 보여준다 싶었더니, 역시 노후가 걱정되기 시작하였음이 틀림없었던 모양이다.

  운동으로 이름을 날렸던 왕년의국가대표, 메달리스트들이 세간의 관심에서 벗어난 지금은 치킨집 체인점이나 하며 먹고 사는 것을 보면 씁쓸하다. 운동을 배웠으나 운동으로 먹고 사는 것은 힘든 세상이다. 동네 체육관이라도 열어서 꼬마들과 놀아주면서 먹고 사는 사람은 그나마 낫다고 할 수 있다. 그 정도도 세상살이에 재주가 없는 사람에게, 운동은 극저 과거의 추억으로 그치고 말 뿐이다. 다소간 운동을 배웠다고 자랑하지만, 우리는 모두 아저씨가 되고 만다. 왕년에 운동 좀 했던 아저씨는 대한민국에 얼마나 흔한가. 더이상 운동으로 자랑할 게 없어졌어도 후배로부터 존경을 받으려면, 좋은 "아저씨"가 되는 것이 먼저 아닐까.

2015년 1월 4일 일요일

Born with silver spoon.

Yes. Nut rage is real. Worse thing is that it is not just an incident. It clearly shows how company and society of Korea deal with those who born with silver spoons. She didn't think that she did anything wrong. Even more, The Aviation authority tried hide her fault. The ordinary people just have to be patient all of these. The reign of those born with silver spoon seems not to come to an end in Korea. I want people around the world pray for the steward. He made TV appearance to tell the truth to the people, prepared for losing his job. He is a man of dignity and honour. I wish God bless him. All of you care for him. And, I am going to tell you to read the article "Seoul's Chaebol Fixation" by WSJ. This will help you better understand Korea.